[고양이소화기림포마] 투병일기2 : 오늘은 컨디션 이상 무, 고양이 액상사료 2종 도전

환묘 : 노르웨이숲 16년2월생 7살

병명 : 장 림포마(3기)

 

 

[고양이소화기림포마] 투병일기1 : 정신없이 지나간 림포마 진단 첫 주

 

 

 

11월 29일 수요일

수요일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출근 후 식사까지 하고 귀가했다

기다렸나보다 바로 내 위에 달라붙어서 골골대는 루디

 

아직까지 수액빨이 먹히는지 컨디션이 좋다

 

 

거실에 놨을때는 잘 안쓰던 스툴

안방에 가져다두니 잘써서 너무 귀엽다

 

 

캔따주니 캔도 잘먹고

 

 

새벽까지 엄마한테 붙어있는 루디

이럴때보면 영락없는 아기다

 

 

뭘보는걸까 허공을 바라보는 앙상한 뒷모습이 마음이 아프다

 

다른 야옹이들 보니 림포마 증상 중에 탈모가 없던데 루디는 갈비뼈쪽 털이 휑하게 빠졌다 왜지..

 

 

11월 30일 목요일

오전에 열일하고 점심에 놀아줬다

엄마가 재택이라 신난 루디

 

수액 맞은 당일보다는 비실거리지만, 밥 잘먹고 잘 논 루디

내가 없는 시간에는 종일 잠만 자지만, 내가 집에 있을때는 자주 나와서 애교도 부리고 돌아다닌다

 

 

루디가 아프고 난 뒤로 소파보다 높은곳은 잘 뛰지 않는다

침대정도 높이도 중간에 프레임 밟고 내려가는정도

 

우리집 창이 높은편이라 창가에서 햇빛도 쬐고 창밖구경도 하라고, 발판겸 스크래쳐 캣타워를 설치해줬다

고양이들이 제일 좋아하는(집사들은 먼지나서 싫어하는) 종이 스크래쳐가 늘어난건 덤!

1,2,3층에 한마리씩 들어가서 뜯고 있으니 보기 좋음

설치 3일차인데, 루디는 잘 안올라가고 루나랑 루키가 제일 많이 쓴다😅

밤새 뜯어서 시끄러울정도;; 그래..누구라도 행복했다면 됐다 

 

 

12월 1일 금요일

병원에서 받아온 액상사료 중 하나 앤케어 프로(0.9만) 급여를 시도했다

펫밀크같이 생겼다

 

 

[고양이 IBD] 노르웨이숲 원루디 IBD 진단 및 치료 후기1

예전에 루디한테 비싼 액상사료 중 하나인 오랄에이드 줬다가 한방울도 안먹은 적이 있어서 ㅠㅠ

이번에도 안먹을까봐 떨림. 비싼거야 제발 먹어줘!

 

 

이거 먹으라고? 라는 표정

그냥저냥 반정도 먹어줬다 감사합니다

 

 

두번째 액상사료 로얄캐닌 로우팻 리퀴드(1.3만)

강아지 그림이 그려져있는데 고양이도 먹어도 되나보다

 

이 제품은 신기한게 인터넷 최저가보다 병원에서 사는게 더 싸다

처방식으로 구분돼서그런가

 

 

역시 기호성 킹얄캐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간식만큼이나 맛있게 먹는다

 

예전에 로얄캐닌은 비싸고 마케팅만 많이 하고 자극적으로 만들어서 기호성만 높지

그레인프리도 아니고 홀리스틱 등급도 없고 성분이 별로라고 좋은 브랜드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 역시 나의 오만함. 안먹는 아픈 고양이에게 기호성이 이렇게 중요한줄 몰랐다

병원에서도 로얄캐닌을 많이 처방하는 이유가 있었다

 

루디가 잘 먹지않기 시작한 작년부터 사료도 로얄캐닌으로 바꿨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어줘서 지금까지 먹이고 있다

인도어 > 인도어 7+ > 하이포알러제닉(현재)

 

그나저나 오늘 약타다가 가루가 날려서 내 입에 살짝 들어간것 같은데 엄청 쓴맛이 났다

고양이는 단맛을 못느끼고 쓴맛을 더 많이 느낀다고 했는데 약 먹기 싫을만하네;

 

오늘은 약도 잘먹고, 왔다갔다 주식캔, 사료, 트릿 다 조금조금 잘 먹어주고 생식도 한스푼 먹었다

 

투병일기들 보면 고양이가 매일 아픈게 아니라 컨디션 좋은날과 나쁜날이 번갈아 나타나는데

상태가 안좋을 수록 나쁜날이 더 많아진다고 한다

 

그래도 일주일 정도 지나서 그런지 루디 컨디션이 좋아져서 그런지 내 마음은 차분해졌다

 

매일 이렇게만 있어줘 루디, 사랑해

 

...

*본 포스팅의 모든 상품은 내돈내산이며, 애정으로 남기는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