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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작품리뷰

넷플릭스 추천 : JTBC 드라마 대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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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2 나온 날 아침까지 정주행해서 모두 봐버리고 뭘봐야하나 망연자실하던 중

인스타 릴스에서 짧은 영상으로 추천받아 정주행을 시작한 작품이 있으니.. 

 

넷플릭스 제작은 아니고 JTBC에서 나온 토일 드라마 "대행사"

큰 기대 안하고 봤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게 빠져들어서 호로록 정주행 해버렸다

런닝머신 뛰면서 보니까 시간 잘가고 얼마나 좋게요

 

한드 원래 아예 안봤었는데 요즘 너무 잘 만드는 것 같아 마음에 들어🥰

 

...

 

[스포주의]

 

대행사는 광고대행사에서 최초 여성임원이 된 고아인이 커리어를 쌓고 사내정치에 휘말리는 내용을 담은 오피스 드라마다

소재만 보면 뭔가 페미스러울 것 같지만, 정주행을 완료한 내 입장에서는 그렇게 거슬리는 포인트는 없었다

 

다음 내용을 궁금하게 하는 스토리! 전체적으로 흥미진진하고, 스토리의 몰입을 방해하는 로맨스가 없어서 오히려 좋았음

그러고보니 나는 오피스물을 좋아하나보다, 미드도 슈츠같은 작품 좋아함

 

 

주인공 고아인(이보영)

업계에서 가장 유명할 정도로 워커홀릭에 엄청 능력있으나, 배경이 부족한 흙수저 출신이라 괴로운 광고대행사 CD

아등바등해서 겨우 임원을 달았는데, 회장딸을 회사에 부르기 위해 임시 임원으로 앉혔다는 말을 듣고 절망.

하지만 결국 이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캐릭터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 예민하고 정신과 약 복용중인데,

초반에 더 고아인의 특성을 강하게 보여주기 위해 그리고 장애물을 보여주기 위해 강조한 것 같고

마지막에는 그냥저냥 잘 이겨내게된다

 

중간에 잠깐 러브라인인가 싶은게 나왔다가 뭐 없이 지나간다

그 남자는 어디로 간거지..? 편집당했나

 

이보영 배우님 다른 작품에서 본 기억이 없는데, 이번 역할도 너무 잘어울리고 엄청 새초롬하니 예쁘더라

시크하고 능력있는 캐릭터가 멋있음

 

옛날같으면 고아인같이 능력 있는 사람이 워너비라고 생각했을텐데,

이제 회사에 찌들어버린 10년차는 저런 모습이 되기위해서 얼마나 나를 갈아넣어야 하는지 잘 알기때문에

더이상 내가 원하는 모습은 아닌걸로. 난 밸런스를 잘 지키면서 행복하게 살고싶어~

 

 

강한나(손나은)

톡톡 튀는 성격의 말괄량이 회장딸 역할

 

처음에 등장한 것보고 오잉 손나은이 연기를? 싶었는데, 역시나 연기 논란으로 엄청나게 까인 것 같더라.

소신발언하자면, 나는 솔직히 나쁘지 않았다

연기력을 메인캐릭터만큼 캐리해갈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은 아닐지언정, 캐릭터도 잘 살리고 몰입을 방해하지 않았다구

배우 출신중에 더 못하는 사람도 많은데, 아이돌 출신인만큼 내내 연기력 논란이 따라오는건 어쩔수 없을듯

 

외모는 아이돌때보다 지금이 낫지 않나. 지금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상은 아니지만..

아이돌 할때 손나이쁘다, 레깅스 어쩌고 할때는 정말 내 취향 아니었는데,

이번에 맡은 강한나 역할 맞게 트렌디하고 화려한 패션을 선보였고, 에밀리 파리에 가다 보듯이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강한나 패션만 모아서 예쁘게 포스팅해주시는 패션블로거분들의 글을 참조하자

 

대행사 손나은 강한나 옷 패션 모음zip! (옷, 가방, 구두, 목걸이, 슬리퍼, 원피스, 리본 헤어핀, 치

안녕하세요 여러분 뷰스타 이람님입니다~! 요즘 jtbc에서 재미나게 하고 있는 대행사 다들 보고 계신가요?!...

blog.naver.com

 

 

수행비서 박차장(한준우)랑 강한나랑 썸도 있다. 스토리 몰입을 방해할정도의 메인은 아님.

박차장 그냥저냥 귀엽긴한데, 외모 그닥 내스타일은 아님

시청자들이 "당나귀 탄 왕자님" 이라고 부르는게 웃기더라 🤣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일하는 프로페셔널한 CD들 카피들의 모습도 멋지다

중간중간 주고받는 일상적인 대화들도 재밌음

 

우리 회사 신입이 자기는 입사하면 이렇게 일할 줄 알았다고ㅋㅋ

응 아니야~ 제조업은 크리에이티브를 원하지 않아~

 

 

이외 사내정치 얘기가 담긴 만큼 다양한 아저씨들이 나오는데, 잘생긴 것도 아니고 굳이나 포스팅에서 담을 필요가 있나~

몰입할 수 있게 빌런 연기 다들 잘 하신다ㅋ

 

 

티비 드라마 특성상 PPL이 여기저기 들어가있는데, 데스커같은거는 너무 개연성이 없어서 웃길정도였다

일하다 말고 갑자기 데스커 쇼룸에 가서 개인카드로 직원들 책상 사주기

앉아서 근무하다가 허리 아프다고 알람 맞춰놓고 모션데스크 사용하기 등ㅋㅋ

 

등장인물들이 모두 타는 마세라티는 예쁘더라

특히 고아인이 타는 르반떼 하이브리드~ 1.5억정도 하지 않나? 비싼게 예쁘긴 하지

 

...

 

요즘 결말로 논란되는 드라마가 정말 많은 만큼 마무리가 궁금했었는데, 잘 매듭 지은 것 같다

결말이 막 오너일가까지 벌받는 속시원한 권선징악!은 아니었지만, 현실성이 잘 담긴 결말 아니었나

 

넷플릭스 뭐볼까~ 싶을때 절대 후회하지 않을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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