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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오리진 : 가짜오리진 1기 후기

쫑쁘 2020. 8. 3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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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사전협의 없이 길드 단체톡방에 올라온 가짜오리진 1기 모집 공지

 

공란에서 시작한 팀원 리스트는 자원 및 추천으로 채워지기 시작함

공지 올린 부길마 말고는 진행 당일까지 무슨 내용인지 아무도 모름;

 

공지된 준비물.

디코 필수. 인성 문제 없어야 할 것. 이기주의 금지.

그리고 6시간 비워두라고 하심. 이때는 농담인줄 알았음.

 

그렇게 꾸려진 가짜오리진 멤버

 

탱커 : 기막. 엔탑전문가. 모로크 상위 0.1% 탱커이자, 교관. (일명 기근교관) 훈련병들 상태 안좋은데 포기 안함.

딜러1 : 쫑쁘. 엔탑초보. 쪼렙대게궁발. 보스패턴 모름. 집중력 낮음. '(힐러눕고 탱도는데) 이그 다썼어요..'

딜러2 : 매직. 엔탑초보. 고스펙 법사기. 속성알못으로 추천 당함. '(화속) 얘도 메테오로 때려요?'

딜러3 : 성훈. 엔탑초보. 15강 딜상인. 근찐. 물몸. '(보스 잡을 때 힐러 반대편에서 사망)'

힐러 : 모로코공주. 엔탑초보. 당일날 갑자기 눈이 아파진 양뚜룹 대신 투입된 힐러. '투힐 아니면 못깰거같은데..'

 

...

 

월요일 21시부터 시작된 가짜오리진.

시작은 가볍게 헬하. 도플 헬하는 하하호호 웃으면서 클리어 함.

 

21시30분쯤 엔탑 등반 시작. 여기서부터 훈련병들 난리 남.

- 보스 패턴 계속 밟음. (장판, 동빙, 보스메테오..)

- 힐러 주위에 안 있고 여기저기 흩어져서 뛰어다님.

- 몹 모는 중에 버프 사용으로 어그로 분산.

- 속성 안 맞는 화살/마법 사용 등등..

 

기근 교관님 중간중간 호되게 야단치심.

00은 개인주의야.. 인성 문제있어?..

 

그리고 클라이맥스. 35층에서 마주친 월야화.

1볼트 1뚝으로 딜러,힐러 뚝배기를 전부 깸. 25트 이상 진행.

야화에서 2시간이 넘어가자 훈련병들 모두 멘탈이 나가서 슬슬 종 울릴 각을 잡음.

투힐 없으면 안될것 같다..며 나약한 인성 시전 시작.

기근 교관님 이그 수십개 먹고 디코에서 말은 없어졌는데, 그만둘 생각 없음. (ㅠㅠ)

 

모로코공주님이 살기 위해 탑 중간에 스탯초기화 하고 올바이탈을 감 → 월야화 1볼트 버티며 클리어.

 

총 소요시간 3시간10분. 새벽 1시에 엔탑 50층 클리어.

 

기존 멤버인 양프리님 힐량보다 모로코님이 힐량이 높기때문에 더 일찍 끝난거고..

교관님은 ㄹㅇ 6시간 생각하고 오셨다고 함; (강철멘탈실화냐)

 

신비한 비석 앞에서 수료 완료 후 해산.

 

교관님이 박수 쳐주실때, 앞으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며 감정이 벅차오름.

역경을 함께 헤쳐나간 동기들에게 전우애가 생김.

가짜사나이 출연자들한테 격하게 공감했음.

 

겁먹지 말고, [모로크] 흑우단 길드 가짜 오리진 2기 꼭 지원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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