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묘 : 노르웨이숲 16년2월생 7살
병명 : 장 림포마(3기)
12월2일 토요일
금요일에서 토요일 넘어가는 새벽
루디가 잘먹고 컨디션 회복중이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소파에 누워있는 루디 만지다 보니 복부에 과하게 불룩하게 혹이 만져졌다
갈비뼈 바로 아래쪽 사진상 손가락 사이가 불룩했음
그러고보니 먹은 것 대비 화장실을 하루이틀 안갔다
또 아프고나서는 그루밍을 많이 안했었는데 갑자기 털이 축축해질정도로 그루밍을 많이함
복부혹, 오버그루밍 증상을 인터넷에 검색하며 계속 불안해했다
화장실 안가서 장폐색이오면 어떡하지.. 갑자기 림포마 종양이 커진건가..
요 몇일 컨디션 좀 좋아져서 안심했다가도 이상증세에 바로 일희일비하게되더라
검색해도 정보는 많지 않고 잘 알지 못하는 분야다 보니 너무 답답했다 😥
걱정돼서 살살 둥글게 배마사지 해주고 잇는데, 푸슉! 소리가 나더니 크게 설사 몇방울이 섞인 방귀낌;;
그리고 불룩하던건 괜찮아졌다😑
이날 이후 변이 점점 단단해지더니, 설사는 잡히고 건강한 맛동산 생산하기 시작했다
설사가 잡히는 과정에서 화장실을 잠시 못갔나보다
다행이다 이놈아 후우..
루디가 몇방울 지린 시트는 바로 빨았음
새로 산 알레르망 극세사 이불 깔아놨더니 맘에 드는지 꾹꾹이하다가 잠든 루디
토요일 아침부터 박스캣타워 올라가서 잘놀고 있더라
부비적 부비적거리기도 하고
뜯뜯 뜯기도 하고
바보루나는 1층을 제일 좋아함
내가 의도 했던대로 잘 써줘서 고마워
스텝별 높이가 높지 않으니 루디가 오르기도 좋다
박스스크래쳐 뜯기도 하고 올라가서 창밖도 구경하고 햇빛도 쬐고..!
날씨도 좋고, 루디 컨디션도 좋고, 여러모로 기분 좋았던 주말
이 극세사 이불은 세탁소 대형 건조기 돌렸더니 소재가 타면서 까슬해져서
야옹이들 쓰라고 소파 올려줬더니 삼냥이들 아지트가 되어버림
인테리어는 잠시 포기할게 너네가 좋다면 됐다..ㅎ
12월3일 일요일
드디어! 미루고미루던 귀신같던 손톱을 바꿨다
네일샵 갈 시간에 루디 쫌 더 보고싶어서 바꿀때 한참 지나서 바꿈 ㅠ
병원에서 받은 츄르 형태의 회복식, 벳스크립션 엔피캣(11개,0.9만원)
진짜 츄르 먹듯이 매우 잘먹는다 기호성 최고!
주식으로 먹여도 될정도로 좋은 성분이니 음식 좀 안먹는다 싶으면 줘야겠다
개당 818원꼴인데 병원가격이나 인터넷가격이나 차이가 없으니 진료 갈때마다 사와야겠다
이제 스툴에는 잘 들어가지 않고, 내 옆에 자주 누워있는다
우리 루디 컨디션 유지 잘해보자~!
...
*본 포스팅의 모든 상품은 내돈내산이며, 애정으로 남기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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