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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일) 아이니 웨딩 박람회 방문 후기 : 웨딩플래너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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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승냥이의 기말고사를 마지막으로 졸업도 했고..

결혼 준비라는 것을 해볼까? 라고 생각은 들었는데

예정일(내년 가을) 대비 기간은 너무 많이 남았고,

어디서부터 준비를 시작할지 고민됐다

 

인스타 결혼관련 컨텐츠 뒤적뒤적 하다보니,

알고리즘이 나에게 보여준 아이니 웨딩박람회 (역시 킹고리즘!)

분당에서 꽤나 가까운 워커힐에서 진행되는 관계로 맛보기로 가보기로 결정했다:)

 

고로 웨딩 준비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무한 상태로 방문한 박람회 후기!

 

...

 

웨딩 박람회 방문 절차

 

먼저 사전 예약 신청을 하니, 자동으로 배정되신 김ㅇㄹ 팀장님?께서 전화주셔서

사전 준비 사항 안내 해주셨다

 

1. 박람회 전용 앱설치 필요 (요즘 웹브라우저 대체가 대세인데.. 앱설치라니 ㅂㄷ)

2. QR코드 초대권 자동 발급

3. 입장 시, QR 코드 찍고 입장

 

6/20 오후6시30분경 전시회 도-착!

 

최근에 호캉스로 다녀왔던 비스타 워커힐의 비스타홀

집에서 30분밖에 걸리지 않아서 넘나 쾌적

 

입구에서 초대권 QR코드를 찍으면 직원께서 직접 목적부스?까지 안내 해주신다

아마 사전예약할때부터 내 담당 부스가 배정되어있는 것으로 예상됨

 

그럼 부스 담당 플래너께서 방문목적을 묻고,

준비는 처음이다 말씀드렸더니,

"그렇다면?! 전체적인 결혼 준비 절차와 서비스 설명을 드리고

원하시는 업체, 관련 정보 제공해드린다 블라블라"

이렇게 준비하셨다는 듯이 찰떡같이 이해하고 상담 잡아주심 ㅎㅎ

 

앞에 상담 끝날때까지 30분정도 박람회 둘러보면서 대기해달라고 하심

 

...

 

박람회 후기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나의 첫 웨딩박람회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가기전에 주위에서 얘기 들어보니,

웨딩박람회 일반적인 박람회랑 다르다고

큰 기대하고 가지 말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던데

처음 딱 도착해보니 다들 그렇게 말한 이유를 알았다

 

일반적으로 업체별 부스가 나열되어있고,

부스별로 제품을 구경하고, 바로 구매도 하고 이런 박람회와는 다르게

웨딩 박람회는 플래너업체 주관으로 제휴업체 부스를 마련해둔 형태기때문에

플래너업체 상담이 메인으로 정중앙에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메인 부스였다

 

일단 상담을 대기하는 30분정도 박람회를 둘러봤다

 

드레스들이 진열되어있음

- 와 드레스 예쁘다~ 근데 나한테 어떤게 잘어울릴지 내가 입은건 상상이 잘 안가네 이런 느낌

제휴 스튜디오들의 이번시즌 샘플들이 줄줄이 앨범형태로 디피되어있고,

아이패드로 한눈에 확인도 가능

 

스튜디오도 내가 아직 어떤거를 하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인물만! 강조한 민배경은 X

화려한 샹들리에, 중세풍의 배경도 X. 사실 엄청 화려한거 개취긴 한데, 금방 질릴거같아서;

적당히 배경이 화사하면서 예쁘게 찍어주시는 스튜디오

잘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ㅎㅎ

 

상담 대기 안내해주신 플래너님은 5분이면 주위 다 둘러볼거라고 하셨지만,

처음 가본만큼 이것저것 기웃거리며 구경하다보니 30분은 뚝딱 갔음.

 

오후 7시경 전화를 받고, 권ㅈㅇ 플래너님과 상담 시작.

 

...

 

웨딩플래너 상담 후기

 

약 1시간 가량 상담이 진행됐고,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 아주 간략한 회사 소개 : 아이니는 동행플래너만 있는 업체라고 함

- 나의 결혼 예정 일정 확인 : 1년이상 남았으니 여유있는 일정이다 블라블라

- 웨딩 준비 순서 대일정 설명 : 홀예약, 스드메예약, 드투, 웨촬 등

- 일정별 동행 플래너가 해주시는 서비스 : 홀예약 및 일정 수립, 드투 동행 등!

- 일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스드메 비용 및 예산 배정 방법 : 구체적인 금액은 아니어도 예산 감잡기 용인듯 함

- 기타 Q&A

 

일단 설명 내용이 처음 준비하는 사람이 필요한 내용 위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고,

중간에 빼먹거나 왔다갔다 하는거 없이 흐름대로 잘 설명해주심

설명 과정에서 부담을 주거나 강요하거나 이런 부분 전-혀 없었음

 

동행/비동행 플래너 차이도 모르고 방문한거였는데,

동행 플래너가 해주시는 서비스 설명 들으니 동행 플래너에 대한 관심이 생김

 

동행 플래너 서비스 중 제일 맘에 들었던 것들은

- 드투때 드레스 스케치 및 특징 요약 정리

- 드레스 객관적인 눈으로 추천

- 촬영/본식때 샵에서 드레스 및 소품 제대로 왔는지 확인

- 촬영/본식때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 체크

- 기타 신부가 처음이라 놓칠 수 있는 디테일 챙겨주기

 

그외에도 

부케서비스..이런거는 뭐 좋긴한데,

플래너 안 계시면 내가 사면 되는거라 큰 메리트가 아닌거 같고

홀 일정 예약 및 추천.. 이런거도 동행도 아니고, 플래너 없이도 할만해보임

 

사실 이번 상담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플래너님의 "엄청 센스있고 야무진 태도"

 

지인들은 잘 알겠지만.. 나는 돈 쓰는 것도 좋아하고, 서비스 받는 것도 좋아해서

다양한 업계에서 서비스를 받아봤고 (호텔, 고급레스토랑, 미용실, 네일샵, 피부관리샵, 병원 등등등)

서비스에 꽤나 깐깐한 편인데,

 

그냥 가서 랜덤으로 배정받은 플래너님이었는데도

정말 정말 마음에 든다 생각이 들정도로, 단연 상담 만족도 최최최상이었다

내가 박람회가 괜찮았다고 생각한 이유도 상담이 만족스러워서였음

 

이유는 아주 구체적임.

 

박람회 종료 전 마지막 상담이라 피곤하실거고

당장 계약할 상대가 아니라 귀찮을 수 있는데도

 

또렷한 눈빛으로 아이컨택하고,

 - 흐린 눈, 땅보고 설명하는거보다 설득력 있음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말투와 클린한 딕션(발음),

 - 나는 성격이 급해서 말 느린 사람을 싫어함

예의 있으면서 재밌게 이어가는 화법,

 - 나는 재밌으려고 무례하게 구는거 절-대 싫어함

균일하고 맑은 목소리 톤과 딕션,

 - 무슨 보컬트레이닝도 받으시는지 삑사리도 안남;

한시간 내내 상대에게 집중했다는게 잘 느껴지는 화자이자 청자의 태도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내가 배워가고 싶은 일상 스피치의 모습-_-; 이라고 생각했다

 

플래너님들 일반적으로 야무지다고는 들었는데, 다 이런건지?

 

솔직히 다른 플래너님들은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비교군은 없기때문에!

다른 업체의 웨딩 박람회도 한 두번 더 가보고 결정할 예정.

 

그리고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플래너 조건 두가지 모두 해당되시지 않아서 망설여지기도 함.

- 연차가 높은 팀장급 플래너 : 담당 플래너가 내 준비 과정 중 이직할 리스크가 적음. (인스타보니 2년차이심)

- 기혼 플래너 : 본인 결혼 해 본 사람이 더 디테일에 강하고 잘 암. (나이도 어리시고, 미혼으로 예상)

 

다른 플래너님들도 한번 보고 이런 느낌 아니다 싶으면

바로 이번 상담했던 플래너님과 계약하게 될 듯 함

(+플래너가 정말 필요할지, 가격이 합리적인지도 고려 예정)

 

다음 박람회는 대형 플래너 업체 중 하나인 베리굿으로 가봐야지~

 

찐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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